라이언 고슬링2 라라랜드 영화 후기와 사르트르의 실존주의로 본 꿈과 사랑의 부재 2016년에 개봉한 〈라라랜드(La La Land)〉는 데이미언 셔젤 감독이 만든 뮤지컬 로맨스 영화다. 라이언 고슬링이 연기한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과 엠마 스톤이 연기한 배우 지망생 미아가 LA라는 도시 위에서 만나, 사랑에 빠지고, 함께 꿈을 향해 달리다, 결국 서로 다른 자리에 도착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는 화려한 뮤지컬의 옷을 입고 있지만, 그 안에 두고두고 마음을 누르는 무거운 질문 하나가 깔려 있다. 한 사람이 자기 꿈과 자기 사랑을 동시에 손에 쥐는 일은 정말 가능한가. 이 글에서는 안산 롯데시네마에서 처음 본 뒤 OTT로 여러 번 다시 본 감상과 함께, 프랑스 철학자 장폴 사르트르의 실존주의를 빌려 영화가 마지막에 우리에게 남기는 그 깊은 여운을 들여다보려 한다.1. 안산 롯데시네마.. 2026. 5. 21. 노트북 영화 후기와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로 본 매일의 사랑 2004년에 개봉한 〈노트북(The Notebook)〉은 닉 카사베티스 감독이 미국 작가 니콜라스 스파크스의 1996년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로맨스 드라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 소설은 스파크스가 결혼 직후 아내의 조부모로부터 직접 들은 실제 사랑 이야기를 토대로 집필한 실화 기반 작품이라고 한다. 영화의 줄거리는 단순하다. 한 요양원에서 노신사 듀크가 치매를 앓고 있는 여인에게 노트북에 적힌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를 매일 읽어준다. 그러나 그 단순한 구조 안에 사랑이라는 단어로 묶어두기 어려운 깊이가 천천히 펼쳐진다. 이 글에서는 넷플릭스로 본 감상과 함께, 독일 사회심리학자 에리히 프롬이 1956년에 펴낸 《사랑의 기술》을 빌려 영화가 가장 묵직하게 묻고 있는 한 가지를 들여다보려 한다.1. 넷플.. 2026. 5.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