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컬트 사극1 동궁 — 조선판 콘스탄틴, 그리고 지라르가 말한 희생양의 귀환 공개되자마자 넷플릭스 한국 차트 1위에 오른 동궁을 주말에 몰아 봤다. 8부작 리미티드 시리즈라 호흡도 적당했고, 무엇보다 소재가 신선했다. 조선의 궁궐을 배경으로 한 오컬트 사극. 귀의 세계를 넘나드는 능력을 가진 구천과 귀신의 소리를 듣는 궁녀 생강이 왕의 부름을 받아 동궁에 깃든 저주를 파헤친다는 설정이다. 보는 내내 한국판 콘스탄틴이라는 인상이 들었다. 초자연적 존재를 상대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그랬다.그런데 이 작품이 단순한 귀신 이야기에 그치지 않는 이유가 있다. 동궁에 나타나는 저주와 원귀들은 사실 산 자들의 이야기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다. 왕이 되기 위한 권력 다툼, 그 다툼에서 밀려나 억울하게 죽어간 자들의 원한. 그 원한이 저주가 되어 궁궐로 돌아온다. 오컬트라는 장르의 .. 2026. 7.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