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위버멘쉬2

폭풍 속으로 영화 후기와 니체의 위버멘쉬, 영원회귀로 본 보디의 자유 1991년에 개봉한 〈폭풍 속으로(Point Break)〉는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이 만든 액션 누아르의 컬트 클래식이다. 신참 FBI 요원 자니 유타(키아누 리브스)가 'Ex-Presidents'라는 가면을 쓴 은행강도 일당을 추적하기 위해 서핑 동호회에 잠입하면서, 그 일당의 카리스마적인 리더 보디(패트릭 스웨이지)와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자유와 죽음의 경계에서 살아가는 한 남자와, 그를 잡으려다 그가 외치는 자유에 천천히 사로잡혀 가는 또 한 남자의 풍경. 이 글에서는 넷플릭스로 다시 본 감상과 함께, 독일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위버멘쉬'와 '영원회귀' 개념을 빌려 보디가 끝까지 놓지 않은 단 하나의 가치를 들여다보려 한다.1. 비 오는 날이면 자꾸 생각나는 폭풍 속으로 영화 후기〈폭.. 2026. 5. 7.
프로메테우스 영화 후기와 니체가 말한 신의 죽음, 창조주를 찾아 떠난 인류 2012년 리들리 스콧 감독이 내놓은 〈프로메테우스(Prometheus)〉는 그가 33년 전 만들어낸 SF 호러의 고전 〈에이리언〉 시리즈의 먼 시작점을 그린 영화다. 인류의 기원을 만든 미지의 존재 '엔지니어'를 찾아 우주 끝까지 떠난 한 탐사선의 여정을 통해, 영화는 단순한 외계 생명체 이야기를 훌쩍 넘어 인간이라는 존재의 가장 오래된 질문 앞에 관객을 데려다 놓는다.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우리를 만든 자는 우리를 사랑하는가, 그리고 만일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무엇을 기댈 수 있는가. 이 글에서는 넷플릭스에서 우연히 만난 감상과 함께, 19세기 독일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가 던진 가장 무거운 명제 '신의 죽음'을 통해 영화의 결론을 다시 들여다보려 한다.1. 넷플릭스에서 우연히 만난 프로메테우스 .. 2026. 5. 6.